내년 4월 말까지 철거 진행…영등포로·신길로 등 이용 차량 우회 당부
전기 관련 데이터 수집한 뒤 문제 발생 시 담당자가 현장 방문해 상태 점검
어린이용 우산서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1.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 시작…차량 우회 당부
서울시가 25일 오후 11시부터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 작업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되며,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사업은 2026년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경인로, 영등포로, 신길로, 버드나루로 등을 이용하는 차량은 국회대로(서강대교), 여의대방로(원효대교), 노량진로 등 주변 도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360, 605, 6633, 5625, 6512, 6515, N64, 영등포03, 영등포04 등 9개 버스 노선이 우회 노선을 따라 운행될 계획이다.
2. 쪽방촌에 24시간 전기 이상 감지 센서 설치
서울시는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한 쪽방촌에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1155개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쪽방촌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37.5%는 전력선 과부하, 전선 노후화 등 전기적 원인이다. 이에 시는 누설전류와 과전류, 과부하 등 전기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대응해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IoT 센서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쪽방별로 분전반에 설치된 IoT 센서는 전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련 앱과 문자로 쪽방 주민, 쪽방 상담소 등에 경고 내용을 알리고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한다.
3. 해외직구 어린이용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 제품의 경우 우산 내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캠핑 의자 2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국내 기준치를 넘었다. 알리에서 판매된 피크닉 매트 1종에선 매트의 섬유와 코팅 부분에서 국내 기준치를 51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시는 시기별 구매 수요를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아동·유아용 섬유제품의 안전성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