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남 해안과 제주도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새벽(00~06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제주도, 새벽(00~06시)까지 강원산지, 아침(06~09시)까지 전남해안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40㎜ ▲강원 산지 5~10㎜ ▲서해5도 5㎜ 안팎 ▲전남 해안 5㎜ 미만이다.
최저기온은 8~16도, 최고기온은 18~23도로 평년(최저 2~12도, 최고 16~20도)보다 다소 높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수원 12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제주 18도, 대구 12도, 부산 16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수원 18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제주 23도, 대구 20도, 부산 23도로 전망된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해상에는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인 가운데, 현재 위치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29m,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의 중급 태풍이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을 뜻한다.
콩레이의 이동경로를 보면 오늘 오전 9시께 강도 '강'으로 성장하겠다. 이후 31일 오전 9시께 '매우 강'까지 세져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46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동부 지역과 일본 오키나와 등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중국 푸젠성은 4단계 비상 대응 조치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달 2일 이후에는 태풍이 열대 저압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콩레이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30일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과 해상에는 최대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는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창틀을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테이프를 X자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유리에 붙이는 방법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틀과 유리 사이의 흔들림이 없도록 창문과 창문 사이에 공간에는 종이나 천을 넣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울가·하천·해안가 등 침수될 위험이 있는 지역은 가까이 가지 않으며, 산·계곡에 간 등산객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