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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건장관에 '코로나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발탁


입력 2024.11.15 12:38 수정 2024.11.15 13:4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케네디 "백신에 자폐증 연관 물질…불소가 암 유발"

로보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지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캐네디 주니어를 미 보건부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오랜 시간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사기,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를 퍼트린 제약 회사 등에 짓밟혀 왔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은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보건부는 오염 물질, 살충제, 제약 제품 및 식품 첨가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케네디는 만성 질환과 전염병을 종식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는 과거 코로나19펜데믹(대유행) 시절 코로나 백신에 자폐증과 연관된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백신 접종을 공개 반대한 바 있다. 또 그는 최근 공공 상수도에 들어있는 불소가 골절과 암을 유발한다면서 이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케네디는 올해 초 대선에 출마해 지지율을 20%까지 끌어 올렸으나 이내 지지율 하락에 고전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트럼프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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