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마지막 이벤트로 준비한 '윈터랜드; 아듀! 이글스파크'가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외야에 아이스링크를 설치, 팬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윈터랜드; 아듀! 이글스파크`를 펼쳤다.
반응은 뜨거웠다. 총 17개 회차에 최대 각 200명씩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예매 10분 만에 전 회차 총 3400명 매진을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야구장에 설치된 대형 아이스링크(가로 40m·세로 25m)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겼다. 많은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남기며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아이스링크 주변에 포토존과 푸드트럭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평일인 29일과 지난 2·3일에는 FA로 영입한 심우준-엄상백 등 선수들의 사인회도 펼쳐졌다.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화 이글스의 전통을 쌓을 수 있게 해준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팬분들과 시민들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한화 이글스는 내년부터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1986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떠나 내년 시즌부터는 인근 베이스볼드림파크에 새 둥지를 튼다. 그동안 KBO리그 구장 중 가장 작은 1만2000석 규모의 홈구장이었는데 신축 야구장은 2만석 규모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