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서 세트스코어 4-1 승리
2024-25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상금 순위와 시즌랭킹 1위 등극
올 시즌 세 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올 시즌 상승세의 비결을 개인적인 노력과 운으로 꼽았다.
마르티네스는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결승전서 사타파를 세트스코어 4-1(15-4, 15-11, 15-12, 10-15, 15-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3번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마르티네스는 강동궁(SK렌터카)을 제치고 2024-25시즌 PBA 상금(3억2260만원) 순위는 물론 시즌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우승으로 그는 프레드릭 쿠드롱(2020-21시즌), 조재호(2021-22시즌)에 이어 PBA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 직후 마르티네스는 “이날 결승전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어렵진 않았지만 그와 동등한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사파타는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한 친구다. 서로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서 어려운 경기였다. 200%를 발휘해야만 했고, 집중도 있게 경기를 임했다. 4-1로 이겼지만 상대보다 조금 더 집중했고 잘해서 우승을 차지했다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비결에 대해서는 “항상 이전 시즌에도 그랬듯이 최고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개인적인 운동도 많이 하고 있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큐도 바꿨다. 이전 큐도 잘 맞았지만 이번 큐는 힘이 더 잘 들어가고, 잘 맞는 느낌인데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구는 운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퍼포먼스가 안나올 땐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전 준결승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올라왔음에도 결승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마르티네스는 “최대한 플레이를 천천히 하려 노력한다. 아내 역시 공을 보고 천천히 생각하고, 이 상황을 컨트롤 하라 말해준다”며 “내가 이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천천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