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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민주화 이후 가장 재임기간 긴 최장수 총리로


입력 2025.01.03 05:10 수정 2025.01.03 06:0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3일 임기 959일 맞아

'탄핵 총리' 될까, '최장수 총리' 명예 지킬까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재임 기간이 긴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다.


지난 2022년 5월 21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부임한 한 총리는 3일 임기 959일을 맞았다. 이는 직전 최장수 총리였던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전 총리(958일) 재임 기간을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약 10개월(2007년 4월 3일부터 2008년 2월 28일) 간 총리를 맡은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총리 재임 기간을 합하면 3년 6개월이 넘는다.


한 총리는 대표적인 경제·외교·통상 전문가로 1949년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0년에 행정고시 8회로 공직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한 총리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현재 직무정지된 상태지만, 여전히 총리라는 법적 신분과 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 총리는 직무정지에 대한 대응과 경찰의 내란 관련 수사에 대비하는 문제가 겹치면서 별다른 입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취임 2년 시에도 별도 기념식 등 행사를 열지 않았다. 당시 한 총리는 총선에서 여당 참패의 책임을 지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었고, 이에 기념식을 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8인 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한 총리 등에 대한 사건 심리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총리가 '탄핵 총리'가 될지, 명예로운 '최장수 총리'로 남을 지 등에도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도 한 총리의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해 2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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