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출신 헬스 유튜버 박승현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박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6일 박 씨의 부고를 알리는 글이 게재됐다.
박 씨의 친형은 "1월 5일 15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전하며 빈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부모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박 씨는 전직 보디빌더로 2018년 은퇴하면서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약투 운동'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6년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으며,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무정자증과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자수했고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박 씨는 약물 복용을 중단했으나 2년 만인 2020년 "오랜 꿈이었던 육체의 거대화를 포기할 수 없다"며 다시 약물에 손을 댔다. 그는 이후 단약과 복용을 반복하다 2022년 1월 "서서히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엔 우울증 증세로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운동 콘텐츠로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박 씨가 사망 5일 전까지도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던 터라 많은 팬들과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