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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X발광" "앵앵거려 비루"…민주당 공개 최고위서 尹에 막말 폭탄


입력 2025.01.13 11:15 수정 2025.01.13 11:20        김은지 김찬주 기자 (kimej@dailian.co.kr)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쿠데타 실패는 목숨 내놔야"

"계엄, 폭탄주 스무 잔 힘일까"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통해 공개적으로 욕설과 함께 사형을 운운하는 등 맹비난이 나왔다.


송순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력사용을 검토하라고 윤석열이 직접 지시를 했다고 한다"며 "총기를 사용해 내전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이 지난 11일 경호처 간부와 오찬을 하면서 수사기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 지시했다는 것"이라며 "이러니 (윤 대통령이) 지X발광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맹폭을 가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최고위 도중 윤건영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처 내부 제보를 근거로 "'나(윤 대통령)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라고 주장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송 최고위원은 "대통령이란 자가 본인 행위에 책임은 고사하고 경호직원들의 등 뒤에 숨어 앵앵거리는 모습은 참 비루하고 불쌍하다"고도 비난했다.


이어 "경호처 직원을 모두 범법자로 내몰겠다는 것이냐"라며 "동네 양아치도 조직원을 이렇게 대하지 않는다. 참 X팔린다(창피하다)"라고 했다.


나아가 송 최고위원은 "12·12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서 (주인공이자 쿠데타 주역) 전두광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란 대사를 남겼다"며 "성공하면 혁명, 쿠데타 세력의 세상이 되고 실패하면 반역, 다 죽는 것이다. 쿠데타에 실패하면 응당 책임져야 하고 목숨마저 내놔야 한다. 그것이 사회정치적 목숨이든 생물학적 목숨이든"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형법에도 내란수괴는 (형벌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과 금고밖에 없다"라며 "공수처의 수사를 받을 용기조차 없고 법원의 체포영장 하나 받을 용기가 없으면서 계엄과 내란은 어떻게 했느냐. 참 놀랍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폭탄주 스무 잔의 힘일까. 아니면 앉은뱅이 주술사, 주술의 힘일까"라고 물었다.


이어 송 최고위원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고한다"며 "여러분은 국가공무원이고 국가공무원은 국민의 봉사자"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이제껏 쌓아 올린 개인의 영예와 자산을 모두 잃을 수 있다. 본인과 가족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급기야 "국민의 봉사자가 될 것이냐 윤석열의 사병이 될 것이냐는 아주 간단하고 상식적 문제"라면서 "헌법과 법률을 따르면 된다. 그러면 아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송 최고위원의 뒤를 이어 발언한 이재명 대표는 "경찰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데 (경호처가) 총기를 들고 저항하는 불법행위를 왜 방치하느냐"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경호처가 권한대행의 지휘를 받는 조직이 아니냐"라며 "(최 대행은) 공범이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 안 된다"라며 "입으로는 경제·경제·안정·안정 노래를 부르면서 대한민국을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가장 주범이 바로 최상목 권한대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말로만 그러지 말고, 정말로 국민의 더 나은 삶, 안정적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 미래를 위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경고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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