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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 전한 설 민심…"조기 대선 운운에 민심 매서워"


입력 2025.01.29 00:25 수정 2025.01.29 00:2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28일 설 연휴 지역 돌며 만난 '민심' 전해

"민주당의 줄탄핵으로 나라가 위기인데

왜 다들 조기 대선 잿밥만…열심히 싸우라"

"지지율 나아지니 기회주의자 왜 나서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동안 지역구 곳곳을 돌아본 결과, 정치권에서 '조기 대선'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심이 "잿밥에만 관심 있다"며 매서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5선 중진의원이자 그 자신도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설 연휴 지역 곳곳을 돌며 민심을 만나니 응원과 걱정이 많으셨다"며 "특히 조기 대선 운운에 대해서는 민심이 매섭더라"고 전했다.


지역민들이 "민주당의 사기 줄탄핵, 대통령 불법 수사·기소로 나라가 위기인데 왜 다들 조기 대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느냐. 열심히 싸우라"고 꾸짖었다는 게 나 의원의 전언이다.


아울러 "거리의 2030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당 지지율이 그나마 나아지니 기회주의자들이 왜 나서느냐"라며 "민주당 사기탄핵에 동조했던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나 의원은 전했다.


이같은 민심의 목소리를 전한 나 의원은 "지금의 정치 상황에 대한 뼈때리는 팩폭"이라며 "권력에 따라 바람 부는대로 이리 눕고 저리 눕는 곳곳의 기회주의자들이 결국 지금의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입문 이전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현 정부 출범 이후로는 윤 대통령의 협량함에 정치적 불이익만 당해왔다. 친윤(친윤석열) 권력의 외압으로 2023년 3·8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됐으며, 그 과정에서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강제로 내쫓기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자신의 이러한 태도는 "대통령이 이쁘고 밉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회주의와 여론 눈치보기로는 안된다.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된 소신만이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반복되는 비극의 역사를 절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설 명절을 쇠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중인 공직자들과 각자의 일터·삶터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원칙을 다시 새기며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한다. 모두 따뜻한 설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건넸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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