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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딥시크 쇼크'에 "20조원 규모 AI·민생 추경 추진해야"


입력 2025.02.02 11:08 수정 2025.02.02 13: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전 국민에 현금 살포하는 방식의 추경은 반대"

"AI 추경 관해 언제든지 누구와 토론할 수 있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중국의 딥시크 쇼크로 촉발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AI 및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중국의 딥시크 쇼크에서 보듯, 국가 미래 운명을 결정할 AI 기술은 분초를 다투며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AI 패권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AI 추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비상계엄 및 탄핵 국면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폭으로 환율과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민생 경제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민생 추경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는 포퓰리즘적 성격의 추경 편성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오로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와 검찰 수사 보복을 위해, 올해 예산은 지난해 예산에서 삭감만 된 야당안이 그대로 통과됐다"며 "(이 대표의) 포퓰리스트식 선거운동 방식,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방식의 추경은 반대한다. 가장 어려운 서민 경제와 골목상권, 중소기업 중심으로 민생 추경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늦게나마 이 대표도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는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저는 AI 추경 규모에 대해 언제든지 이 대표 등 누구와도 토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총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을 빠른 시일 내에 한다면, 미래 산업 및 우리 경제의 회생에 필요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적을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AI 및 민생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제는 AI에 투자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말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AI 연구·개발과 산업을 살리는 행동이 절박한 때"라며 "AI 추경 규모가 5조원이든 10조원이든 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총 20조원 규모 추경을 여야 합의 처리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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