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애플 모바일 제품 판매
LG전자 가전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 모바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애플과 LG베스트샵에서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태블릿 ‘아이패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등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게 된다. 자사 휴대폰을 전시·판매하던 공간인 LG베스샵을 타사 제품으로 채우는 것은 애플 마니아층인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고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입장에서는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LG베스트샵을 판매 거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맥북 등 PC 제품은 LG전자와 애플 간 경쟁 대상으로 판매에서 제외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판매 시작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 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