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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사무소 내 성폭행 의혹에 "평생 사죄·책임"


입력 2021.06.24 15:24 수정 2021.06.24 15:2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경찰에 사무실에서 근무한 가해자 수사 의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지역사무소에서 여직원에 대한 성범죄 피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 가족분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거듭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오늘 저는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고 알렸다.


그는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무관용의 원칙 아래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께서 어떤 위해와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저 자신부터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언론은 양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실 직원 A씨가 부하 직원 B씨를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양 의원의 친인척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양 의원과 A씨가 특수 관계라는 점을 고려, 양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2차 가해 발언 및 접촉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피해자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완벽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시금 피해자와 그 가족 여러분께 큰 고통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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