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정상회의 열고 공동선언문 채택
新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 등에 한 뜻
靑 "중미 시장 진출 지원한 것" 평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4차 한·시카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한국은 안정된 거버넌스를 구축해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시카(SICA·중미통합체제) 회원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시카 간에도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카는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벨리즈·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간 협의체로, 한국은 역외 옵서버로 가입돼 있다. 한·시카 정상회의는 2010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 개최된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12다년 시카의 역외 옵서버 국가가 되었고, 아시아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했다"며 "오는 8월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의 영구 이사국이 된다.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시카의 여정에 한국이 함께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시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방역 물품과 경험을 나누며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다"며 시카 회원국들의 역내 통합, 지속 가능 경제 발전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양측은 정상회의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된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선언문에서 "양측 국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시카 관계를 적극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행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문재인정부의 중남미 역내 첫 다자 정상회의이자 2010년 제3차 한·시카 정상회의 이래 11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의 외교 외연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했다"며 "시카 회원국들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중미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