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페이 부서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중국 정부가 9년 간 부패 혐의로 처벌한 관리가 37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사정·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샤오페이(肖培) 부서기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당은 18차 당대회 이래 부패 혐의로 408만9000명을 적발해 그중 374만2000명에 대해 기율에 따라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 척결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수한 이가 4만2000여 명”이라며 “2014년 해외 도피사범 송환작업인 '톈왕'(天網) 행동' 이후 120개국으로 도망간 9165명 중 2408명을 붙잡아 217억3900만 위안(약 3조8060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적색수배자 100명 중 60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공산당 제18차 당대회를 통해 집권한 시 주석은 강도 높은 반부패 운동을 펼치며 권력을 다져왔다.
시 주석은 “부패와 반부패의 투쟁은 장기간 존재할 것이다. (반부패 투쟁에서) 조금이라도 느슨해졌다가는 그간의 성취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반부패는 선택이 아니라 기필코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