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일대 카운티서 공동성명
미국에서도 인도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는 권고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CNN,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의 카운티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샌프란시스코카운티 외에도 앨러미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샌타클래라, 샌머테이오, 소노마카운티, 버클리시가 동참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지난 15일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미국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같은 방역 조치 강화를 권장했다. 그는 지난 16일 NBC 방송에서 "지역 당국이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확실히 억제하기 위해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 식으로 추가 조치를 할 재량권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서도 다시 방역 고삐를 죄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마스크 착용 법적 의무가 폐지되지만, 델타 변이가 늘어나자 런던시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병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원격진료하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