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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최대 개발사업 속도…송파 잠실 수혜지 '부상'


입력 2021.07.24 14:04 수정 2021.07.23 18:2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잠실MICE개발사업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탄력

"강남 테헤란로~송파 올림픽로 일대 관심↑"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으로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전경.ⓒ뉴시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으로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송파구 잠실 일대 재건축사업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어 일대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인 복합환승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시설면적 약 22만㎡에 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4~7층에는 GTX, 지하철, 버스, 택시 등 환승시설이, 지하 2~3층에는 상업시설들이 들어선다. 지상구간인 코엑스와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에는 1만8000㎡ 규모의 녹지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잠실마이스(MICE)사업도 지난 5월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속도가 붙었다. 이는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수변공간을 포함한 35만7576㎡에 전시장,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 야구장, 수영장, 마리나·레저, 호텔, 문화상업시설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2조2000여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은 시행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일정기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화는 방식(BTO)으로 추진된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 구간에 복합환승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고 잠실마이스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송파·강남 대규모 개발 추진 현황.ⓒ부동산인포

서울시는 입찰자격 심사 및 평가 등을 거쳐 4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3월 착공해 2026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9년 3월 2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GBC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된다. 부지규모만 199만㎡에 달하며 4가지 핵심시설(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전시컨벤션)과 수변공간 등을 연계, 마이스 거점으로 조성된다.


그간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코엑스 앞 영동대로 구간에 복합환승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고 잠실마이스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잠실관광특구 내 개발사업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잠실관광특구는 잠실롯데월드~석촌호수~방이맛골~올림픽공원까지 2.31㎢ 면적을 일컫는다.


해당 구역 내에선 KT에스테이트가 옛 KT송파전화국 부지를 개발 중이다. 이곳에는 프랑스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소피텔을 적용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오는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호텔은 객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총 563실 규모로 식음업장,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잠실역 및 석촌호수가 인접해 있다. 프라임급 오피스와 하이엔드 리테일 시설도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석촌호수 일대의 관광, 업무, 상업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업계에선 송파 올림픽로 일대가 최대 수혜지가 될 거란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5개구 가운데 송파구(5.4%)는 강남구(5.5%)에 이어 지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접 단지들의 재건축사업도 추진을 앞두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마이스 사업지 인근 잠실우성1·2·3차는 지난 6월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잠실우성 전용 96㎡는 지난해 말 19억~20억원 선에 거래됐다가 지난 5월 21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이 외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주공5단지, 진주아파트, 크로바아파트, 미성아파트 등도 재건축사업 초기단계이거나 멸실 돼 일반분양을 앞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규모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올림픽로 약 4km 구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잠실마이스사업과 KT송파전화국 부지 복합개발 등으로 업무시설이 더해지면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처럼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가면서 거래가 다시 늘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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