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이틀째, 엘시티 인근 방파제 앞 해상서 시신 인양…사고경위 조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실종된 중학생이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모두 2명의 중학생이 사망했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분쯤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을 수색하던 의용소방대원이 엘시티 인근 방파제 앞 해상에서 실종된 A군(15)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군은 숨진 상태였으며 소방과 해경은 A군의 시신을 인양한 뒤 신원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산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25일 오전 3시41분쯤 해운대 해수욕장 7번 망루 앞 해상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실종됐다. 일행 가운데 1명은 자력으로 물에서 탈출했다.
실종된 중학생 2명 중 1명은 사고 2시간여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이틀 가량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