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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종교 경계도 넘었다…법당에서 울린퍼진 故 이태석 신부의 삶


입력 2021.07.27 09:58 수정 2021.07.27 09:5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종교의 벽이 없다"

영화 '부활'의 열기가 종교 경계도 넘었다.


지난 25일 구수환 감독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홍법사 법당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구수환 감독은 "백중 기도 기간에 이태석 신부의 강연을 신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으며 시작된 일이라고 전했다.


백중은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다. 전국 사찰에서는 부모와 조상의 넋을 기리기 위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법문도 진행한다.


구수환 감독은 법당에서 카톨릭 신부의 이야기를 하는 게 괜찮은지 주지 스님에게 물었고 "가난하고 삶이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며 "'울지마톤즈'와 '부활'을 보고 많이 울었고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바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라는 답을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에게 들었다.


이날 강연에는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300명만 참석했다.


구수환 감독은 법당임을 감안해 이태석 신부의 삶 속에 담겨있는 서번트 리더쉽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삶에 담겨있는 사랑과 헌신이 종교의 경계도 뛰어넘었다며 이념과 빈부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해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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