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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 브랜드별 크기 천양지차…"얼굴 형태 안 맞으면 감염 노출"


입력 2021.07.27 12:01 수정 2021.07.27 11:55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한국소비자원, 시중 판매되는 9개 제품 시험 평가

가로 최대 42mm 세로 최대 17mm까지 차이 보여

KF94 모델. ⓒ식약처

KF94 마스크가 브랜드별로 모양과 크기에 큰 편차를 보여 본인 얼굴 형태에 맞지 않는 모델을 쓰면 오히려 입자 차단 성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KF94 마스크는 작은 유해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 다양한 유형과 브랜드의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아에르 '스탠다드라이트에스보건용마스크' ▲애니가드 '데일리입체형미세먼지마스크' ▲크리넥스 'KF94데일리방역마스크'(이상 세로접이형) ▲국대마스크 '케이보건용마스크미카' ▲깨끗한나라 '황사방역용마스크' ▲닥터퓨리 '황사마스크' ▲애니가드 '기본황사방역용마스크'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 ▲크리넥스 '4단마스크'(이상 가로접이형) 등이다.


시험 결과, 마스크는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정도를 의미하는 분진포집효율에 따라서 94, 80 등으로 구분한다. KF94마스크는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야하는데 시험 결과 전 제품이 해당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인 안면부누설률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 평가 결과에서도 시험대상 모두 문제가 없었다.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돼 있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다만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길이는 아에르 '스탠다드라이트에스보건용마스크'가 137mm로 가장 길었고,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는 95mm로 가장 짧았다. 세로길이는 '크리넥스 4단마스크'가 164mm로 가장 길었고, 애니가드 '데일리입체형미세먼지마스크'가 147mm로 가장 짧았다. 귀끈길이는 닥터퓨리 '황사마스크', 애니가드 '기본황사방역용마스크',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가 167~168mm로 긴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마스크가 얼굴에 비해 크면 틈이 벌어져 입자 차단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마스크가 너무 작으면 귀나 얼굴에 압박이 가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브랜드에 따라서 대형 제품뿐만 아니라 중형이나 소형, 초소형 등으로 크기를 구분해 판매하고 있어 착용자의 성별, 연령, 얼굴크기 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장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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