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與 '방역공세'에 "김어준 때는 말 없더니"

논평 내고 "민주당, 방역 빌미로 내로남불 정치공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의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는 6일 "더불어민주당은방역을 빌미로 한 정치공세 즉각 중단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책임정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역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에 나서는 일은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대상이 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국회를 관할하는 영등포구청은 공적 모임에 해당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국회를 오염시켰다"며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도 민주당은 후보의 국회 의원회관 방문을 방역 문제와 결부 지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수차례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방송인 김어준 씨가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카페를 방문해'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논란이 커졌던 때에마포구청에서 끝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아 방역 내로남불 논란이 커졌다"면서 "그때과연 민주당은 어떤 목소리를 냈는가"라고 했다.

한편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의 방역수칙을 보란 듯이 무시하고 국회를 활보한 윤 전 총장이 결국 사고를 쳤다"면서 "윤 전 총장의 안하무인 행보 때문에 국회 근무자들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윤 전 총장은 본인의 오만함을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