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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AI 자산관리 이용 37% '목돈 마련' 목적"


입력 2021.08.09 13:49 수정 2021.08.09 13:5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해외여행 준비' 28% 응답 2위

키움증권 AI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키우GO' 이용고객 분석. ⓒ 키움증권

주식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주로 목돈 마련을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자사의 AI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키우GO'가 투자목표를 설계한 1만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설계한 투자의 목표는 '목돈만들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기간은 지난 6월1일부터 7월4일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키움증권은 AI기술을 통해 고객의 투자목표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운용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키우GO를 제공하고 있다.


AI를 통한 자산관리 목표에 대해 '목돈만들기'라는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6.7%나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미리미리 준비하고자 한다'는 대답도 28%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4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기간을 가지고 투자 목표를 설계했다. 주택구입이 아닌 전세 및 월세 주거비를 위한 준비는 평균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통해 약 2억4000만원의 보증금 마련을 목표로 최근 가파르게 오른 전월세 시장을 준비하고자 했다.


'키우GO' 서비스 이용자들은 절반이상이 위험중립형 이하의 투자위험성향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키우GO' 서비스를 맡고 있는 RA운용팀 관계자는 "목적성이 뚜렷한 목표 기반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위험을 방지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어 되도록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절반이상의 고객들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형을 선호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최소가입금액이 100만으로 해외ETF형이나, 혼합형(각 최소가입금액 500만원)보다 낮아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일임보수 역시 연간 0.5%로 투자일임상품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이라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키움증권 RA운용팀 이준국 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AI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투자자의 신뢰가 쌓여 시장의 크기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자산관리서비스로 한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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