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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사진 들켜 해고당한 간호사…'월 8천' 인생 역전됐다


입력 2021.08.16 13:51 수정 2021.08.16 19:2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미국에서 한 간호사가 노출 사진을 올리다 직장에서 해고됐다. 하지만 이내 반전을 맞이했다.


ⓒ데일리비스트

지난 14일(현지시각) 데일리비스트 등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한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로 일하던 알리 레이(37)가 자신이 올린 노출 사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사연을 전했다.


17살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관으로 복무했고,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레이는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다녔다. 졸업 후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다.


최근 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하루 14시간의 장시간 업무에 시달리며 지쳐만 갔다. 그러던 중 레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2020년 12월 일한 지 9년째가 되었을 무렵 6명의 동료 간호사가 레이의 사진을 상사에게 고발했다. 병원 측은 레이에게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병원에서의 근무 보다 병원 밖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동료 간호사들은 지난 2021년 3월 레이가 자신의 사진을 유료 음란 사이트에도 게재한 것을 알아내고 병원 측에 신고했다. 이를 알게 된 병원 측은 레이에게 음란 사이트 계정에 올린 사진을 삭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병원을 그만 둘 것을 강요했다.


ⓒ알리 레이 인스타그램

레이는 결국 병원을 떠났다. 그리고 레이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 2020년 9월부터 유료 음란사이트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첫 달에만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누드 사진으로 시작한 레이는 대담한 영상까지 올렸고, 그녀의 한달 수입은 평균 6만 5000~7만 5000달러(7500~8700만원)에 이르렀다.


레이는 "우리는 벽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면서 "나는 결코 온라인에서 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는 6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됐다.


ⓒ알리 레이 인스타그램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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