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60만원대로…‘폴더블폰 대중화’ 노려
‘갤노트’ 미출시로 마케팅비 집중…‘갤Z폴드3’는 기존과 비슷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폴더블폰 역대 최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제품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날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만약 50만원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15%(7만5000원)까지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는 67만9000원까지 내려간다.
SK텔레콤은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별로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50만원 ▲5GX프라임(월 8만9000원) 48만원 ▲5GX 레귤러 플러스(월 7만9000원) 40만5000원 ▲5GX 레귤러(월 6만9000원) 33만7000원 ▲슬림(월 5만5000원) 30만원 ▲0틴 5G(월 4만5000원) 25만5000원이다.
KT는 25만5000~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고가 요금제인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월 11만원) ▲슈퍼플랜 스페셜(월 10만원)을 쓰면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시그니처(월 13만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요금제 5종에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어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44만2000원 ▲5G 라이트+(월 5만5000원) 32만6000원 ▲5G 슬림+(월 4만7000원) 28만원 순이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수요가 한정된 프리미엄 제품인 데다 초기 물량이 부족해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대체로 출시 초기에 최대 10만~20원대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금이 높아지는 구조였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 마케팅비와 제조사 지원이 함께 투입된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한 제품인 만큼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지원금 책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갤럭시노트 미출시로 폴더블폰이 플래그십 메인 모델을 차지하면서 이통 3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총알’이 갤럭시Z플립3에 집중된 영향도 있다.
다만 ‘갤럭시Z폴드3’의 경우 기존처럼 공시지원금이 10만~20만원대에 그쳤다. 출고가가 ▲25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모델 199만8700원 ▲512GB 모델 209만7700원으로 고가인 만큼 초기 판매량을 지켜본 뒤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거나 출고가가 일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은 회사별로 ▲SK텔레콤 공시지원금은 8만7000~17만원 ▲KT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23만원이다.
이날 이통3 사가 공개한 공시지원금은 사전예고성으로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지원금은 사전개통일인 오는 24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