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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16대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


입력 2021.08.26 10:02 수정 2021.08.26 09:4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홍남기, 추석민생안정대책 발표

농축수산물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 공급을 1.4배 늘리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16개 주요 추석 성수품은 공급을 작년 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하고 그 시기도 1주일 앞당겨 오는 30일부터 공급을 개시한다”며 “특히 달걀과 소·돼지고기, 쌀 등 소위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먼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16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1.4배 늘리고 전체 공급량도 지난해 추석보다 3만9000t 확대하기로 했다.


농산물은 평시 대비 2.4배 늘려 주요 품목 비축 물량과 계약 출하물량을 추석 기간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가격 불안이 발행할 경우 채소가격안정제 등 추가 정책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은 평시 대비 1.3배 늘린다. 출하 시기 조정 등으로 추석 기간 소고기는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추석 전 시중 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한다. 평시 대비 1.2배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비축물량 방출로도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할 경우 민간 수매융자지원 등을 활용해 민간 수매 물량 방출을 추진한다.


특히 가격 강세가 예상돼 선제적으로 가격안정을 노력 중인 달걀과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추가 대응을 진행한다.


달걀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국내 달걀에 대해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고 수입도 지속 확대한다. 신속한 지원을 통해 추석 전 재입식 절차를 완료하고 9월에도 1억 개의 달걀을 수입한다. 향후 수입물량을 살펴 할당관세 물량 증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돼지고기는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농협 계통 출하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소고기는 평년 대비 10% 이상 수입을 늘리고 돼지고기는 벨기에선 수입을 재개해 평년 대비 5%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된 물량이 시장에 원할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민간 검사 기관을 활용해 수입검사 기간 단축도 추진한다.


쌀은 추석 떡과 한과 등 명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급 안정 잔여 물량 8만t을 공매해 응찰 물량을 이달 말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추석 기간 한우·한돈자조금을 활용해 할인 판매(20%)를 진행하고 중소 과일 특별할인 판매(10만 세트·20%)와 수산물 할인행사(20%)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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