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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언론법 폭주…김영배 "靑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 아냐"


입력 2021.08.27 10:14 수정 2021.08.27 10:1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언론중재법, 민주당이 개혁과제로 추진한 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언론중재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또다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청와대 내부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중재법은 민주당 내에서 저희가 개혁과제로 추진하왔던 일이고 실제 저희가 주도하고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뭐 이렇게 결정·주문하시거나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현재까지 당론이 그렇게 정리돼 있다"며 "이따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점검해보고 연석회의를 거쳐서 주말 사이에 필요한 논의가 있는지 점검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철희 수석이 워크숍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그 내용(언론중재법)을 가지고 별도로 미팅을 한 적은 없다"며 "오보다. 제가 오전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중재법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에게 이 법이 왜 필요한지, 우려하는 부분 등에 대해 명확히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며 "의원총회를 열고 설명회를 개최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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