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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도 출근도 OK"…아웃도어 업계, '테크 커뮤터룩' 뜬다


입력 2025.03.23 08:37 수정 2025.03.23 08: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데일리 웨어도 기능성 제품 선호

범용성 높인 도심형 의류 관심↑

네파 모델인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듀라이크 2L 방수자켓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네파

아웃도어 업계가 ‘테크 커뮤터(Tech Commuter)’룩을 겨냥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테크 커뮤터룩은 출퇴근 및 평상시에도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갖춘 패션 트렌드로,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도심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패션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네파는 작년부터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융합한 테크 커뮤터룩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파가 작년 처음 선보인 '듀라이크'는 ‘갑작스러운 폭우도 이슬처럼 작고 가볍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코트 스타일의 방수 자켓으로, 올해 봄여름(SS)시즌에는 한층 강화된 기능성과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했다. 방수 자켓이 지녀야 할 고기능성은 물론 여성 실루엣 상품을 추가해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부터 데일리 라이프 스타일, 더 나아가 출근길 커뮤터룩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에브리 웨더 자켓’으로 자리매김에 나섰다.


네파의 ‘업템포 윈드 자켓’은 고어텍스 소재로 방풍 자켓의 기본 기능은 모두 갖추면서도 방풍 자켓 특유의 뻣뻣함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 안감을 더해 착용감과 캐주얼한 무드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SS 시즌을 맞아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미드 기장의 ‘벨티드 웨더자켓’을 선보였다. 3L 소재로 뛰어난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탈부착 가능한 후드가 달렸다. 여기에A라인의 실루엣과 벨트를 적용하여 날씬해 보이는 실루엣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방수 자켓과 코디하기 좋은 ‘플리츠 하이브리드 스커트’도 내놨다. 겉감에 3L 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기후 변화에 대응 가능하며 사이드에 플리츠 소재를 조합해 디자인적 디테일을 강화했다.


K2도 올해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웨더리스 자켓 시리즈’를 출시한다. 자외선이 98% 이상 차단되는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바람막이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네파 관계자는 "과거 산과 계곡이라는 특정 공간에 한정되었던 의류가 이제는 도시 공간으로 확장되며 패션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테크 커뮤터룩이 새로운 패션 코드로 부상하고 있어 네파 역시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 라인업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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