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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블소2’, 구글 매출 순위 상승…엔씨 ‘저력’ 살아나나


입력 2021.08.30 11:55 수정 2021.08.30 11:5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출시 직후 매출 11위에서 5위로 여섯 계단 상승

빠른 사과·업데이트로 신뢰 회복…운영이 관건

엔씨소프트 MMORPG ‘블레이드&소울2’ 소개 화면. 블레이드&소울2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구글 매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출시 직후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며 고전했으나 이용자들을 향한 사과와 업데이트 이후 반등하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소2는 주말인 전날부터 현재까지 신작의 주요 성적표로 꼽히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 안착했다. 지난 26일 자정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11위에 그쳤으나 점차 엔씨소프트의 아성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게임 출시 직후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의 과금 구조를 문제 삼았다. 올해 초 불거진 리니지M의 ‘문양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사건’으로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또 다시 비슷한 비즈니스모델(BM)로 돈벌이에 나섰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논란이 된 ‘영기 시스템’을 개편했다. 영기는 추가 경험치 획득률을 증가해주고 추가 재화 획득률을 높이는 시스템인데, 계속 돈을 내야 활성화가 가능해서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초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구글플레이 화면 캡처

이번 매출 순위 상승은 초반의 빠른 논란 수습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구글플레이 2위(리니지M), 3위(리니지2M), 5위(블소2) 모두 엔씨소프트의 작품으로 게임업계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 대다수는 MMORPG로 유독 인기가 높은 편이다.


다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이용자들은 ▲그래픽 ▲과금 구조 ▲커스터마이징 ▲스토리 구성 ▲게임 내 오류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소2 초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게임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 순위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초반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어 지속적인 순위 유지를 위해 업데이트 등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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