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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원한강공원 수상구조물 침수 원인은 업체 관리 소홀"


입력 2024.10.04 18:27 수정 2024.10.04 19:34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서울 로얄마리나 지난달 30일 복구…지난 2일 선박 전문가와 합동 조사 진행

조사 결과, 맨홀 밀폐되지 않아 빗물 유입되면서 시설물 기울어짐 발생해

시, 해당 업체 행정처분 예정…재발 방지 위해 안전 점검 실시할 계획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21일 침수된 잠원한강공원 내 부유식 수상 구조물인 '서울 로얄마리나'가 원상태로 복원된 가운데 관련 전문가와 합동 조사한 결과 침수 원인은 업체의 시설물 관리 소홀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35분쯤 침수된 서울 로얄마리나는 같은 달 30일 복구됐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선장 1층 카페 등 일부 입주 시설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선박 관련 전문가와 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전문가 합동 조사 결과, 보조탱크에 발생한 일부 기울어짐 외 하부 부력체의 손상이 전혀 없었다. 또 업체 관계자 조사결과, 맨홀이 밀폐되지 않아 빗물 등이 유입되면서 시설물 기울어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유·도선 사업법에 따라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한강 내 20개 유도선장의 시설 관리자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전체 수상 구조물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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