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족발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밖에서 신었던 장화로 족발을 밟아 핏물을 뺀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YTN은 경기 오산시의 한 족발 체인점에서 직원 A씨가 대야에 들어가 신고 있는 고무장화로 돼지 족발을 밟으면서 핏물을 빼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 직원은 본사 지침에 따르면 족발은 손이나 기계로 핏불을 빼야 하지만, 더 편하게 핏물을 빼기 위해 발로 밟았다고 한다. A씨는 "사람이 손으로 눌러 핏물을 뽑으면 잘 안 빠진다. 사람 무게가 없어서"라며 "발로 하면 체중을 싣지 않나"라고 했다.
A씨는 또 가게 밖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청소를 하면서 신었던 장화를 족발 핏물을 뺄 때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은 "(핏물 빼기를) 발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용 장화가 아니고 그걸 청소할 때도, 밖에 나갈 때도 신는 등 하루에 장화를 착용하면 청소할 때까지 신고 있더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이 A씨의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점주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해당 점주는 직원들의 문제 제기 이후 A씨를 바로 해고했다고 반박했다. 점주는 "제가 관리를 잘 못 해서"라며 "손님들 보기에도 그렇고 위생상 안 좋으니 하지 마라, 나오지 마시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A씨에 대해 "우리 집(가게)에 딱 이틀, 사흘 나온 직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해 반성한다"며, 해당 매장에 대해 휴점과 특별위생교육 이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