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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품질 성적표…SKT 속도·LGU+ 커버리지 ‘1위’


입력 2021.08.31 12:00 수정 2021.08.31 13:2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년 대비 서비스 범위·속도 전반적으로 ‘개선’

커버리지 면적은 LGU+…실내 서비스 KT 우세

SK텔레콤 직원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SK텔레콤

연일 품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와 속도 등 서비스 품질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1일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품질평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상반기 중간결과와 하반기 종합결과로 총 연 2회 발표한다. 평가 대상은 85개 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하고 주거지역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학교 건물 내부를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


서비스 평가는 크게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 평가’로 나뉜다.


먼저 85개 시의 5G 커버리지 면적은 지난 5월 기준 이동통신 3사 평균 6271.12㎢로 확대됐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에, 78개 중소도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도심지역 등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5G가 구축됐다.


이통사 별로는 LG유플러스 6805.25㎢, KT 6333.33㎢, SK텔레콤 5674.79㎢ 순으로 면적을 넓혔다.


이통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지도)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표시되고 있지는 않았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가 터지는 시설 수는 4월 기준 3사 평균 3707개다.


회사 별로 KT 4205개, SK텔레콤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 수준으로 실내 커버리지에서 KT가 우위를 보였다.


표본점검 결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은 96.00%로 지난해 하반기 90.99%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는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4월 기준 전체 역사 1028개 중 835개 역사에 5G를 구축했다. 고속철도인 KTX·SRT는 전체 54개 역사 중 3사 평균 53개, 전체 55개 구간 중 3사 평균 51개에 5G가 구축됐다.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94개 구간에 5G를 구축했다. 총 46개 노선 중 경부선·수도권 제1·2순환선 등 교통량이 많은 33개 노선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노선을 141개 구간으로 구분했다.


5월 기준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질 평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속도 개선이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메가비피에스(Mbps) 수준으로 전년(690.47Mbps)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93Mbps로 전년(63.32Mbps) 대비 20.61Mbps 개선됐다.


이통사 별로 SK텔레콤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유플러스 719.94Mbps(111.45Mbps↑) 수준으로 SK텔레콤 속도가 가장 빨랐다.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5G 서비스가 가능한 전 기종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 별로 SK텔레콤 872.99Mbps, KT 703.49Mbps, LG유플러스 651.46Mbps다. 전체 평균 속도는 760.19Mbps다.


이는 이용자가 NIA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6월 중 직접 측정한 결과값 유효건수 1만건을 대상으로 추산한 것이다.


정부평가와 동일한 기종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로 측정한 결과만 반영할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회사 별로 SK텔레콤 920.07Mbps, KT 761.60Mbps, LG유플러스 710.52Mbps다. 전체 평균은 767.62Mbps다. 이는 정부평가 결과와 근접한 수치다.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에서 롱텀에볼루션(LTE)으로의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22%(전년 5.49%), 업로드 시 평균 1.25%(전년 5.29%)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회사 별로 다운로드 기준 SK텔레콤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 수준이다. SK텔레콤이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형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옥외(행정동)는 779.98Mbps,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지역은 829.10Mbps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놀이공원(1028.09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높으며 신규 추가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816.75Mbps 수준을 보였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 1158.95Mbps, 지하철 객차 916.42Mbps, KTX 448.79Mbps 등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은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에서 표본 선정해 평가했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877.74Mbps,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440.05Mbps 수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이통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통 3사의 5G 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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