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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공모액 16조 돌파…11년 만에 최대 규모


입력 2021.09.05 08:31 수정 2021.09.05 08:3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연말 공모액 30조원 전망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16조원을 돌파했다. 한 해를 채우기도 전에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73개 기업들의 IPO 공모액은 총 16조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공모액 5조9355억원의 2.7배 수준이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10조1453억원과 비교해도 1.6배 더 많다.


이는 대어들의 상장 덕분이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IPO로 4조3098억원을 조달하며 역대 2위 공모액을 기록했다. 이외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가 역대급 IPO 시장을 이끌었다. 4개사의 공모액만 10조6001억원에 달한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13개사가 13조6902억원, 코스닥 60개사가 2조3211억원을 IPO로 조달했다.


9월 이후에도 대어급 IPO가 예정된 만큼 올 한 해 공모액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월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페이가 1조∼1조5000억원, 현대중공업이 1조원 가량을 IPO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이 높은 신규 상장 예정 기업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 연간 총 공모 금액은 25조원∼30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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