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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듯 말 듯’ 기적 꿈꾸는 롯데 가을 야구행


입력 2021.09.08 15:06 수정 2021.09.08 16: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기 들어 선두 KT 이어 승률 2위 내달려

마운드에서는 박세웅이 토종 에이스 역할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박세웅. ⓒ 뉴시스

감독 교체 후 반등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 진출의 기적을 꿈꾼다.


98경기를 치른 롯데는 44승 3무 51패(승률 0.463)를 기록, 여전히 하위권인 8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기를 마감했을 당시에도 8위였던 터라 순위 변동은 없지만 후반기가 시작되고 롯데의 약진은 크게 주목할 부분임에 분명하다.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승수를 적립하기 시작, 21경기서 12승 2무 7패(승률 0.632)의 고공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후반기 승률만 따졌을 때 선두 KT(승률 0.636)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롯데의 후반기 약진이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은 역시나 ‘짠물 야구’다. 롯데는 후반기 21경기서 고작 82실점을 기록, 경기당 3.9점만을 내주고 있다. 후반기 실점은 KT, LG에 이은 3위다.


다만 타선은 기대만큼 터져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LG와 함께 득점은 적으면서 실점 역시 적은 대표적인 팀으로 분류된다. 즉, 마운드의 힘으로 후반기를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기 승률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후반기 롯데 마운드를 이끄는 힘은 역시나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후반기 28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 특급 투수로 진화하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원중 역시 9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실점을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타선만 살아나면 금상첨화다. 롯데는 이대호와 한동희가 후반기 타선을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안치홍과 정훈의 페이스가 뚝 떨어졌고 무엇보다 손아섭이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와의 승차는 4.5경기. 전반기 마감 직전 7경기 차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남은 일정 승수를 차곡차곡 쌓은 롯데가 순위 반전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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