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합법화 등 일부 호재에도 답보
투자심리도 여전히 위축…반등 여력 ‘의문’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에서 소폭의 등락만 반복하며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비트코인 합법화 등 일부 호재가 있었지만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다.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5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57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투자심리 회복도 답보상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지수에 따르면 같은시간 공포-탐욕 지수는 57.22로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날(57.09)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비트코인 합법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미 폭락한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다시 반등하더라도 시간이 꽤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1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