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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화상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입력 2021.09.10 16:12 수정 2021.09.10 16:1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문대통령, 몽골 대통령과 1시간 가량 회담

친환경 산업·방역 등 실질 협력 확대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10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1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19 대응 협력 △경제·환경·보건 등 실질 협력 △한반도 및 지역·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이 한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평화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 이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담은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 주요 파트너인 몽골과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신북방정책과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간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지속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양 정상은 몽골 내 △에너지 공급 △스마트 도시 조성 △유통·물류 체계 구축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등 양국 간 연계성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이 상호보완적 경제관계를 활용한 실질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이 그린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상호간 협력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의 첨단 기술을 몽골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 자원 개발 등에 접목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앞으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역내 번영과 안정은 물론, 글로벌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설명하였으며,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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