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몽골 대통령과 1시간 가량 회담
친환경 산업·방역 등 실질 협력 확대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10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1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19 대응 협력 △경제·환경·보건 등 실질 협력 △한반도 및 지역·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이 한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평화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 이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담은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 주요 파트너인 몽골과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신북방정책과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간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지속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양 정상은 몽골 내 △에너지 공급 △스마트 도시 조성 △유통·물류 체계 구축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등 양국 간 연계성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이 상호보완적 경제관계를 활용한 실질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이 그린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상호간 협력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의 첨단 기술을 몽골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 자원 개발 등에 접목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앞으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역내 번영과 안정은 물론, 글로벌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설명하였으며,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