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갑자기 의식을 찾지 못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자신의 언니인 A씨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며칠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5일째 되는 날 돌연 심한 두통을 느끼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고. 이후 A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뇌동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마쳤다.
청원인은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다"며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그때도 언니가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형부와 딸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힘겹고 일하는 형부는 손을 놓고 딸아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거의 모든 것을 반 포기한 상태로 언니만을 지켜보고 있다"며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모든 가족들이 하루하루를 의식만 돌아와달라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언니를 살려달라,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그저 그거 하나만 바랄 뿐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