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 49.6%…절반 못미쳐
특정후보 대세론 속 與지지층 투표 열기 사라졌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2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이 49.6%에 그쳤다. 1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0.3%에 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진행돼 30일 오후 9시에 마감된 2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집계 결과 총 49만6339명 중 24만6557명(49.68%)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가 이어지지만, 온라인과 ARS를 합산한 2차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1차 선거인단 때(77.3%)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낮았던 광주·전남(56.2%)과 전북(53.6%) 경선의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지난 1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은 70.36%(총 64만1922명 중 45만1630명 투표)에 달했었다.
2차 선거인단 최종 투표 결과는 남은 경선 일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사실상 승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이번에도 과반 이상의 득표로 본선 직행을 노리고 있으며, 이 전 대표는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한 마지막 역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투표율이 낮은 것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미 과반 연승 행진으로 대세를 굳혀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이낙연 지지층 모두 투표 열기가 식었다는 것이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이 정국 이슈를 집어삼킨 탓에 경선에 대한 주목도가 하락한 탓으로 보고 있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설치를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이 거센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투표 독려에도 나선 상황이다.
한편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2차 선거인단 결과는 다음달 3일 인천지역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공개된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는 53.01%(34만1858표), 이낙연 전 대표는 34.38%(22만2353표)로 두 후보 간 표차는 11만9505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