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75개국 "코로나 백신 지재권 조속히 면제해야"

장쥔 주 유엔 중국대사.ⓒ신화=뉴시스

중국 등 75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의 지적재산권 적용을 조속히 면제해야 한다고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장쥔 주 유엔 중국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일반토론에서 75개국을 대표해 낭독한 공동성명을 통해 백신과 관련 원자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무역기구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적재산권 면제를 최대한 조기에 결정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도록 격려함으로써 백신 생산 능력을 높이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사는 백신 생산 능력이 있는 나라들이 저소득 국가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제공 약속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75개국 중에는 북한과 멕시코,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과 일본,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등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