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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서 때아닌 ‘묻지마 벽돌테러’…“대체휴일에 웬 날벼락?”


입력 2021.10.05 11:40 수정 2021.10.05 14:25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묻지마 벽돌테러’로 파손된 차량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벽돌로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왠 XXX이 제 차를 부수고 도망갔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여성이 큰 경계석으로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편의점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벌였다”며 “제 차 유리창에 돌을 던져 깬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자 그대로 (돌을) 차 옆에 버려두고 도망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오토바이도 손상이 갔다”, “동네 무인 편의점에 들어가 물품 및 기물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차고에 주차된 제 차 뒷 유리창에 돌을 던져 깬 후 골목 안으로 도주해 사라졌다” 등 인근 상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첨부했다.


‘묻지마 테러’에 사용된 벽돌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는 피해 차량의 모습과 범행에 쓰인 경계석을 공개하며 “대체휴일에 이게 왠 날벼락인지, 아침에 연락 받고 지금 확인했는데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지금 치를 가만히 뒀으니 그렇지 시동 걸고 주행하면 바로 유리창이 와장창 떨어져 나갈 기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저 돌로 지나가던 행인이나 아이들을 폭행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끔찍하다”며 “안전을 위해서라도 저런 사람은 잡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조만간 범행을 저지른 여성을 소환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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