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화이자·모더나' 예방효과 7개월 간 89% 유지


입력 2021.10.07 20:43 수정 2021.10.08 06:0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탈리아 당국 2900만명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이미지.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가 7개월 간 89%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연구결과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효능이 2차 접종 후 대체로 6∼7개월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나타났다.


ISS는 지난 8월 29일 기준 mRNA 백신을 1차 접종했거나 혹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자국민 29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결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7개월까지는 일반적으로 89%의 감염 예방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및 사망 예방률도 2차 접종 6개월 이후 기준으로 각각 96%, 99% 수준으로 유지됐다.


면역체계가 손상됐거나 지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2차 접종 후 28일째부터 예방효과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는 환자는 2차 접종 후 28일 이후 예방 효과가 75%로 낮아졌다. 약 7개월 후에는 5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 경우 피험자 규모가 작은데다 질환 종류에 따라 예방률 편차가 커 단정적으로 결론 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8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시설 거주자의 mRNA 백신 예방 효과는 최소 80% 이상으로 유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변이 예방률과 관련해선 알파 변이가 지배종인 기간의 감염 예방 효과는 84.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유행한 기간에는 예방률이 67.1%로 뚝 떨어졌다. 중증 예방률은 각각 91.7%, 88.7%로 상대적으로 편차가 작았다.


이 결과에는 백신을 맞은 시점과 마스크 착용, 거리 유지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 변수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