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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은 나의 것’...경북 훑은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정신 가장 투철한 곳”


입력 2021.10.09 01:01 수정 2021.10.08 22: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추석연휴 이어 경북 재방문

본경선 당원 투표 비중 50%

영남권 지지, 무엇보다 중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캠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보수 심장인 경북을 찾아 다시 한 번 ‘당심(黨心)’을 다독였다. 그는 영주·상주·김천 당협을 차례대로 방문해 ‘진정한 보수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17일에도 구미와 경북 동해안 벨트(영덕·포항·경주)를 훑으며 보수표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경북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의 비중이 50%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많은 당원들이 포진돼 있는 영남권 지지를 얻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은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고 대선 주자를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으로 압축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캠프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영주 당협을 방문해 “보수의 심장이란 막연히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가장 투철한 곳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 정부가 이권과 부패에 눈이 멀어 망가졌다”며 “이제는 비리를 통제하는 사법 시스템까지 완전히 망가뜨려서 대장동 사건같은 어마무시한 비리가 터졌는데도 국민들이 검찰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같으면 벌써 달려들어서 철저하게 수사해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이 수없이 쇠고랑을 찼을 텐데 가만히 처다보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모든 곳에서 민주당 정부의 공정한 시스템이 다 무너졌다고 봐야 된다”고 일갈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도면 국가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며 “제가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민주당의 이러한 작태를 두 눈으로 제 몸으로 대한민국의 어느 정치인 누구보다도 실감한 사람”이라고 했다.


“2차 컷오프 압도적 승리 확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윤 전 총장은 “2차 컷오프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다고 확신하나”라는 질문에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회 전략에 대해선 “특별한 전략은 없다”며 “대통령은 사회에 모든 생각이 다른 분들로부터 비판과 공격을 당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연습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특검 가능성에 대해선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권력을 쥐고 있는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 공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지역당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윤석열캠프

윤 전 총장은 상주·문경 당협을 방문해서도 ‘보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라는 것은 전통을 따르고 나와 내 이웃을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이 땅의 보수라는 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말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등을 강제적으로 지향하다 보면 막강한 전체주의 권력이 생겨나고 국가의 이익 등을 독점하게 되면 정상적인 자유 민주주의 정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치 경험은 적지만 민주당에게서 정권을 탈환해 나라를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업고 정권교체의 정면에 섰다”며 “당원 동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하게 3차 경선에 나선 지금 국민의 눈만 확실히 보고 나가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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