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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레전드’ 강동희,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입력 2021.10.10 13:22 수정 2021.10.10 13: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농구교실 법인 운영비 1억8000만원 빼돌린 혐의

강동희 전 감독.(자료사진) ⓒ 뉴시스

한 때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였던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 법인 운영비 1억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들은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전 감독은 80~90년대 한국 농구를 이끌던 스타플레이어로 기아자동차 시절 일명 ‘허동택(허재-강동희-김유택)’ 트리오의 일원으로 숱한 우승을 일궈냈다. 은퇴 후에는 감독 자리에 올라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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