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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글로벌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책임 있게 감축 노력"


입력 2021.11.03 00:14 수정 2021.11.03 07: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세계, 2030년까지 메탄 30% 이상 감축에 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SEC에서 열린 글로벌메탄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 또한 '글로벌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국내 메탄 감축을 위한 노력을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글로벌메탄서약 출범식에서 "이제 세계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올해 9월 글로벌메탄서약 추진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으며, 한국 등 세계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서약 참여를 요청해 왔다. 이날 출범식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주도로 열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높다"며 글로벌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한국은 '2030 NDC 상향' 목표에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을 담았다"며 "에너지, 농・축・수산,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매립지와 처리시설에서 메탄가스를 회수하여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내 감축 노력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의 메탄 감축에도 함께하겠다"며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헝가리로 향하면서 SNS에 게재한 글에서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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