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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갑질 논란 진실공방…"스태프 절반 교체"vs"억측"


입력 2021.11.05 10:54 수정 2021.11.05 10:5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곽기원 감독, 유튜브 통해 추가 폭로

이지훈, 직접 억울함 호소

배우 이지훈의 '촬영장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작품의 작가와 연출진도 그의 갑질로 인해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폰서' 측과 이지훈은 "억측"이라며 억울함을 호소 중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2일 한 매체가 IHQ 새 드라마 '스폰서'의 한 스태프가 단체방에 올린 폭로글을 보도하면서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폰서'의 한 스태프는 이지훈이 촬영장에 자신의 지인을 데리고 왔고, 현장에서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 한 증언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에 '스폰서' 측과 이지훈의 소속사 썸 엔터테인먼트가 해명에 나섰다. '스폰서' 측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으며, 썸 엔터테인먼트도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을 빚은 사실은 인정하며 "이지훈이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가운데 유튜버 이진호가 새로운 폭로를 더하기도 했다. 그는 이지훈이 평소에도 지각을 많이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지훈이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서 늦었다'고 핑계를 댔고 말을 하다가 화가 났는지 '나는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화를 내더니 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겠다고 바지를 벗었다. 이 모습을 보고 현장 스태프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지훈이 현장에 불렀다는 지인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문신을 한 건장한 남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후 작가와 PD 교체 과정에서도 이지훈이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지난 4일 한 매체가 '스폰서'로 제목이 변경되기 전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박 작가는 이 매체를 통해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후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말했다.


'스폰서' 측은 이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실 무근"이라고 말한 '스폰서' 측은 "대본에 위험한 설정도 있고, 배우 자체의 분량이 한 회에 4신 정도라 제작사에서 작가님에게 수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교체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욕망'을 준비하다 교체된 곽기원 감독이 유튜버 이진호 채널을 통해 드라마 측으로부터 해고를 당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나서면서 해명을 반박했다.


그는 "박계형 작가에게 초고만 쓰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작품을) 못 쓰게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했다"며 "교체를 하고 나서는 내게도 어떤 작가가 작품을 쓰는지를 보여주거나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 8일의 촬영을 했는데, 마지막 날 밤 이지훈과 함께 촬영을 했다며 "이지훈이 대본에 대해 묻길래 솔직하게 말했다. 작가가 누군지도 알지 못하게 돼 있어 잘 모르겠다. 읽어보고 문제가 있으면 같이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사 대표에게 촬영을 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고, 만나서는 조명의 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더니 "배우에게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냐"는 말을 들었다고. 이후 조명 감독과 자신을 포함해 총 3명의 감독에게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폭로에 이지훈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에 대해 "왜곡된 첫 번째는 제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줬다는 ㅁ라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팬 두 분이 이른 아침 모든 스태프의 식사를 챙겨 온 것"이라고 정정하며 "두 번째는 바지를 벗은 일은 제 이름을 걸고 결코 없었다. 세 번째는 FD와 마찰이 생겼는데 동조를 했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아니다. 말렸다. 모든 스태프들이 봤다. CCTV가 보여진다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가 교체에 대해서도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를 교체해달라는 말을 하겠나. 감독과 대화한 내용이 있다. 아닌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올라오면 카톡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반박하며 "다섯 번째는 갑질은 하면 안 된다. 정말로.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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