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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디즈니+ 등에 업고 연간 영업익 1조 간다(종합)


입력 2021.11.05 16:30 수정 2021.11.05 16:3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2010년 1분기 이후 약 11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익’

5G로 유무선 ‘탄탄’ 신사업 ‘호조’…내년 5% 성장 예상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 전경.ⓒLG유플러스

올해 들어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사업 수익이 늘었고 ‘아이들나라’ 등 인기 있는 (IP)TV 서비스로 유선부문까지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신사업 성장세도 거세다. 이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목표로 했던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회사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와의 IPTV 독점 제휴로 신규 가입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통신 분야에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5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로 서비스 매출 10조원 이상, 중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예상했는데, 진행 상황을 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4774억원, 영업이익 2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0.2% 증가했다. 2010년 1분기 이후 약 11년 만에 달성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요약.ⓒLG유플러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685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성장을 지속해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155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856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경영 전망도 밝다. 이 부사장은 “아이폰13 출시 등 플래그십 단말 확대로 연말 5G 보급률 40%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경영 전략의 방향성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가입자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회사의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되는 키즈·아이돌·공연·스포츠·예능 등의 분야에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수익화 하는 선순환구조 구축에 나선다. B2B 사업은 통신역량을 활용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이 부사장은 “4분기에도 경영 목표 추가 달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사회적 기여를 높여 나가겠다”며 “통신시장이 정체된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나 올해처럼 5%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도 더 나은 모습의 성적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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