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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지헤중' 송혜교·장기용이 그리는 '어른'들의 현실 멜로


입력 2021.11.09 15:11 수정 2021.11.09 15:1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SBS

9일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이길복 PD와 배우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가 참석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주인공들의 이별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이 PD는 "많은 연령대의 캐릭터들이 만나고 사랑한다. 멜로의 연령층이 풍부하다"라며 "20대의 멜로, 30대의 멜로에 국한이 되지 않고 어른들의 멜로도 있다. 사실적으로 담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고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자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만의 따뜻한 분위기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드라마엔 악역이 없다. 따뜻함의 힘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잘 담으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가 패션회사 디자이너 하영은 역을 맡았다.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지만, 윤재국(장기용 분)을 만나며 흔들림을 겪는 인물로, 송혜교가 멜로 드라마로 복귀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많은 분들이 저의 멜로를 기다려주시기도 했지만, 또 멜로로 컴백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경험도 더 많이 먹고, 그때마다 표현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표현하는 멜로는 이전과는 다를 것 같았다"고 멜로 장르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선 "이전 '남자친구'는 판타지가 섞인 동화 같은 멜로였다면, 지금은 정말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내 나이와 비슷하고, 내 나이와 비슷한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재밌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을 맡아 송혜교와 멜로 연기를 펼친다.


장기용은 "현실적인 하영은과 자유로운 윤재국의 멜로는 어떨지 궁금했다. 30대에 접어들어 성숙한 인물을 만나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며 "첫 촬영 때 너무 긴장되고 떨렸는데 송혜교 누나가 너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평소에는 장난스럽고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바로 하영은이 된다. 역시 송혜교"라고 케미를 강조해 두 사람의 멜로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SBS

패션그룹 더원의 맏딸이자 하영은의 동창 황치숙 역의 최희서는 기업 대표 석도훈 역의 김주헌은 사랑에 서툰 커플을 연기한다.


김주헌은 최희서에 대해 "촬영 전 만나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본 외에 수다도 많이 떨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 것 같다. 거기서부터 먼저 마음을 열어주셨고, 그게 시작이 된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조성했다.


최희서는 "김주헌은 배려의 아이콘이었다. 어느 쪽이 더 잘 나오냐고 물어봐주시기도 했다. 사소한 것까지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굉장히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화답하며 "아직 연애가 서툰 캐릭터들이라 처음에는 코미디처럼 재밌게 봐주시다가 진지하게 발전하는, 관계 자체도 팔색조"라고 귀띔했다.


하영은, 황치숙의 동창생이자 전업주부 전미숙 역을 맡은 박효주와 회사원 곽수호 역의 윤나무는 부부로 등장한다.


윤나무는 "나는 미혼이라 박효주 누나에게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물어봤다.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 첫 신을 찍을 때부터 카메라가 돌아갔을 때 박효주의 눈을 보면 상황이 만들어지더라. 최선을 다해 하다 보면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박효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효주는 전미숙의 현실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그는 "전미숙은 전업주부기도 하고, 모델로도 활동했고, 학창 시절엔 불량하기도 했던 다이내믹한 인물이다. 고민도 됐다. 하지만 나도 작품이 없을 때는 전업주부로 활동을 하고 있고, 그전에 모델도 했다"라며 "그냥 나에서 시작을 하면 될 것 같았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나답게 했던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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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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