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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석달 연속 하루 발맞추고 출격 ‘극한 유럽파’


입력 2021.11.10 08:36 수정 2021.11.10 08: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9월부터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위해 경기 이틀 전 귀국

체력적 부담 이겨내고 맹활약, 일각에서는 혹사 우려도 제기

강행군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공수 핵심 자원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또 다시 팀 동료들과 하루 발맞추고 출격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루빈 카잔)은 대표팀 소집일(8일)보다 하루 늦은 9일 귀국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이라크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각) 6차전을 펼친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경우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인해 지난 9월부터 3달 연속 똑같은 패턴이다. 두 선수는 지난 9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틀 전 귀국했다가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섰다. 미처 시차 적응도 되기 전에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0월에 열린 시리아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앞두고도 이틀 전에 한국에 들어왔다. 그나마 9월에는 2경기 연속 홈경기를 치렀지만 10월에는 시리아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이란 원정을 떠나며 혹사 우려를 낳기도 했다.


3달 연속 똑같은 패턴이지만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 큰지라 계속해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 3년 간 A매치를 위해 30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탔고, 유럽 진출 첫 시즌인 김민재도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경기 중 땀을 닦고 있는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두 선수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 하나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최종예선 2경기서 연속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김민재 역시 철벽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대표팀의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11월에도 벤투호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활약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두 선수의 표정만큼은 밝다. 특히 11월 홈경기는 100% 관중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설렌다. 영국에서도 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는데 매번 새로운 경험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특혜”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건 언제나 영광”이라며 “피곤하다는 건 핑계다. 잘 준비해서 많은 팬이 오시는 만큼,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도 “팬들의 목소리와 응원이 몹시 그리웠다”며 “빨리 경기 일이 찾아오면 좋겠다. 팬들도 오시고,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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