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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경기’ 언제나 KS 1차전은 중요하다


입력 2021.11.13 12:21 수정 2021.11.13 12: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 73.7%

두산은 시리즈 1차전 역사에서 울고 운 기억

2주간 휴식일을 얻은 kt 위즈. ⓒ 뉴시스

정규 시즌 1위 kt 위즈와 기적을 연출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서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부터 시작되는 2021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다.


kt는 정규 시즌 최종일에 1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내내 선두를 내달렸으나 후반기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고 이후 전력을 추스른 뒤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두산 역시 포스트시즌 들어 극적인 순간을 계속 맛보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 두산은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PO 상대는 잠실 라이벌 LG였다. LG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었고 시리즈 최종전에 가서야 2승 1패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수력이 막강한 삼성을 상대로 두산 타자들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응집력이 발휘되면서 2전 전승을 기록, kt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지난해까지 총 38번의 한국시리즈를 개최했다.


이 중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횟수는 무려 28회에 달한다. 확률로 따지면 73.7%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치다. 즉, 1차전 승리가 사기를 높이고 승기를 잡는데 매우 큰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 ⓒ 뉴시스

10번의 예외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원년이었던 1982년은 OB(현 두산)와 삼성이 맞붙었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심지어 OB는 2차전서 패했으나 3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1차전을 패하고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은 1989년 해태다. 지금의 준플레이오프가 첫 도입된 그해, 정규 시즌 2위 해태는 빙그레(현 한화)를 상대로 1차전서 패했으나 이후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 역시 한국시리즈 1차전 기록에서 빠질 수 없는 팀이다. 1995년 롯데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고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V2를 달성했고, 2001년과 2015년 역시 1차전 패배 후 우승까지 도달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반면, 2007년에는 2연승 시 우승 확률 100% 공식을 달성했으나 이후 사기를 끌어 올린 SK에 밀리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2008년과 2013년, 2017년에도 1차전을 잡고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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