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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려다 글 남긴다"…이재명의 온라인 청년 구애


입력 2021.11.20 15:55 수정 2021.11.20 15:5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좋은 소리, 쓴소리 모두 경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인증 게시글을 올렸다. ⓒ디씨인사이드

청년층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 직접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는 2030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이재명 갤러리'가 흥하고 있다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셔서 눈팅만 하러 들렀다 내친김에 글까지 남기고 간다"며 운을 띄웠다.


인증사진까지 첨부한 이 후보는 "모든 국민이 그렇듯 청년들도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적 판단이 훨씬 기민하고 실용주의적이다.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분법에도 얽매이지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올려주신 의견들을 쭉 둘러봤다"며 "'이재명 후보를 무지성(아무 생각 없이) 지지하지 않겠다'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한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여기 계신 다른 회원분들도 비슷한 심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며 "못 쓰겠다 싶으면 가차 없이 대체해도 된다.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좋은 소리, 쓴소리 모두 경청하겠다"며 "종종 눈팅하러 올 테니 자유롭게 여러 의견 남겨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얼마 전 대구에서 '좋은 정책이라면 김대중 정책이건 박정희 정책이건 따지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이런 실용주의적 관점이 2030 청년세대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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