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대변인 소신을
당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위원회 대변인은 28일 "내부의 불편한 말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은 아직도 '보도지침'이 횡횡하던 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날 '청년의 입을 틀어막는 국민의힘, 좋은 것만 말하라는 것은 보도지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20대 청년 대변인의 당을 향한 쓴소리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꺾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개인적인 논평보다는 당을 대변하는 공식 논평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용기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의 입장 표명이 "청년 대변인의 소신을 당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정진석 의원의 지침은 '꼰대 정치'의 일그러진 민낯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난맥에 빠진 당을 두고 잘되고 있다는 논평이나 내라는 것은 누가 봐도 헛발질"이라며 "정진석 의원의 막말은 국민의힘이 구태 정치로 회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청년들이 바른말 한마디 못 하고 등만 터질까 걱정이 앞선다"며 "그런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