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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결혼 앞둔 30살 딸, 백신 맞고 갑자기 숨졌습니다"


입력 2021.12.01 05:19 수정 2021.11.30 18:0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인 모더나를 1차 접종한 30세 여성이 15일 만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시스

지난 29일 청화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 15일 만에 제 딸이 사망하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이제 겨우 30살인 제 딸이 한순간에 떠나버렸다"며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딸 A씨는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내년 4월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는 것. 하지만 A씨는 10월 4일 모더나 1차 접종을 한 후 15일이 지난 10월 19일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청원인은 모더나 접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망하기 3일 전까지도 A씨와 밝은 목소리로 통화했다던 청원인은 "백신은 제 딸과 사위,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하루아침에 빼앗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갑자기 떠나버린 우리 딸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며 “"내 목숨과도 같은 우리 딸을 보내지 못한 채 마음으로 부여잡고 있다. 밝게 웃던 딸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청원인은 "애타는 마음으로 인과성 여부를 기다리고 있지만 한 달가량 소요된다는 결과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며 "백신으로 사망한 분들 대다수가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제 딸이 인과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조차 불분명해 더욱 속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강권하는 정부와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확실한 책임을 보장해주어야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느냐"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러면서 "아픈 곳 없이 멀쩡하게 잘 살던 내 딸의 죽음이 백신 때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청원인은 "사랑하는 제 딸은 이미 떠나버렸다"며 "저희 가족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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